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개최된 스타크래프트 2 홈스토리 컵 XXIII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무려 23회를 맞은 이번 스타크래프트 2 홈스토리 컵 XXIII은 스타크래프트 2의 메이저 대회로, TaKeTV에서 주관을 맡았다. 

독일 크레펠트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총 24명의 글로벌 선수들이 참가하여 불꽃 튀는 대결을 벌였다. 대회는 크게 라운드 로빈 방식의 그룹 스테이지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플레이오프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 선수들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총 4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으며, 각 그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2명의 선수들은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진출하여 우승의 자리를 두고 실력을 겨뤘다. 모든 경기는 5판 3선 승제로 진행되었으나, 만약 결승전에서 하위 브라켓에서 올라온 팀이 승리를 하게 될 경우 다시 한번 3판 2선 승제로 경기를 진행하여 우승자를 가리게 되었다.

스타크래프트 2 홈스토리 XXIII의 승자는 이탈리아의 Reynor 선수가 차지했다. Reynor 선수는 여러 스타크래프트 2 글로벌 e스포츠 대회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엄청난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경기장을 열광에 빠트렸다. 

2위는 대한민국의 Solar(강민수) 선수가 차지했다. Solar 선수는 저그를 주 종족으로 하는 한국 출신 프로 선수로, 최근 들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Solar 선수가 최종 결승전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었는데, 그러한 예상에 반박이라도 하듯 결승전에서 Reynor 선수를 상대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주며 최종 4 대 3 스코어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3위는 독일의 ShoWTimE 선수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2,000달러로 책정되었으며, 1위를 차지한 Reynor 선수는 3,500달러를, 이어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Solar 선수와 ShoWTimE 선수는 각각 2,500달러와 1,100달러를 상금으로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