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는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국제 선수협회가 주관하는 야구 국제 대회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는 만큼 출전하는 국가들 또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대한민국은 이강철 감독을 중심으로 14년 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경기 준비를 위해 집결했다. 현재 LG, 키움, 그리고 SSG 선수들을 시작으로 다른 KBO 프로 리그 출신 선수들이 차례로 도착해 대회를 위해 준비 중이다. 미국 프로리그인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인 김하성 선수와 토미 현수 에드먼 선수는 3월 초 합류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준비를 위해 실전 경기 위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대한민국 KBO 프로팀들과 훈련을 위한 친선 경기를 펼친다.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대한민국은 B조로 편성되어 일본, 한국, 호주, 중국, 그리고 체코가 B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현재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은 단연 일본이다. 일본의 경우 출전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으며 여러 국제 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했을 때 대한민국은 체코를 비롯해 다른 나라들과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각 조 2위에 오르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으므로 확실하게 승점을 따낼 수 있는 경기에서 승리하여 8강전으로의 길을 닦아 놔야 한다.

한국은 오는 3월 9일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10일 일본, 그리고 3월 12일 체코와 경기를 치른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한국 대 체코 선수명단

우선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체코 선발 출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우투수에 필립 카프카, 마르틴 슈나이더, 미갈 코발라, 온드레이 사토리아, 데이비드 메르간스, 루카스 홀로치, 마렉 클아치릭, 마렉 미나릭, 제이크 라비노비츠, 다니엘 파디삭, 얀 토맥, 보리스 베세카로 구성됐다.

특히 이중 마르틴 슈나이더 선수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슈나이더 선수는 소방관과 야구 선수, 두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며 사상 첫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무대에 올랐다. 슈나이더 선수는 미국 프로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던 경험은 없지만, 현재 체코 야구 역대 최고 투수로 꼽히고 있는 만큼 결코 얕잡아봐선 안 된다.  지난 2016년에 열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예선전에서도 출전하였었지만, 니카라과와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아쉽게도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6년 만에 독일에서 열린 예선에서 체코를 승리로 이끌며 이번 대회의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서 좌투수에는 토마스 두펙, 루카스 에르콜리, 얀노박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포수 포지션에는 마틴 체르벤카, 다니엘 바브르사가, 그리고 내야수에는 야콥 쿠비카, 윌리 에스칼라, 밀란 프로콥, 페트르 지마, 야콥 하이트마, 마르틴 무지크, 에릭 소가드, 보이텍 멘식, 그리고 필립 스몰라 선수가 출전한다. 외야수에는 아르노스트 두보비, 야콥 그레플, 마렉 슐럽, 마테이 멘식 선수가 선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체코 대표팀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내야수에 에릭 소가드 선수이다. 에릭 소가드 선수는 지난 201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데뷔해서 11년 동안 MLB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해당 리그에서 최상위급 실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여러 방면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야수의 보이텍 멘식 선수 또한 주목할 만하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유소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보이텍 멘식 선수는 2019년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대학야구팀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LA 에인절스와 계약하여 경기에 참여하는 등 미국에서 여러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예선전에서는 4경기 14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으로 엄청난 활약을 하며 체코 팀의 본선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의 최종 대표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우투수에는 고우석, 정우영, 고영표, 소형준, 이용찬, 원태인, 김원중, 박세웅, 곽빈, 그리고 정철원 선수가, 좌투수에는 김광현, 김윤식, 양현종, 이의리, 그리고 구창모 선수가 출전한다. 포수 포지션에는 이지영 그리고 양의지 선수가 선발되었으며, 내야수에는 최정, 김혜성, 오지환, 박병호, 강백호, 김하성, 토미 현수 에드먼 선수가 출전에 나선다. 그리고 마지막 외야수 포지션은 이정후, 김현수, 박해민, 나성범, 최지훈, 그리고 박건우 선수로 구성된다. 한국 대표팀 중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단연 메이저리그 출신인 김하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 선수이다. 양 선수 모두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2023 WBC 체코전에서 팀의 승리를 향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MLB.com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힌 이정후 선수 또한 많은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한국 vs 체코

오는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체코전에 앞서 한국 대표팀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B조에서 꼭 이겨야만 하는 팀으로 평가받은 체코에서 에이스 투수의 출전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완 투수 보리스 베체르카 선수가 소속 구단의 반대로 대표팀 합류가 취소됐다. 베체르카 선수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큰 화제를 모은 선수다. 최고 구속 95마일 이상으로 공을 던지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 선수의 출전 불발로 인해 체코는 에이스 선수를 잃게 됐다.

이에 체코 대표팀은 베체르카 선수를 대신해서 제이크 라비노비츠 선수를 체코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한국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에이스 선수의 출전 불발로 인해 대한민국이 이번 체코전에서 승리할 확률이 더욱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4강전을 목표로 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부담을 조금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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