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베팅 추이 살펴보기

2022년 12월 10일

이 글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과 관련한 흥미로운 기록들을 바탕으로 베팅 전략 및 베팅 추이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패한 국가

멕시코는 지금까지 16번의 월드컵에 참여하여 16승 14무 27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역대 월드컵 진출국 중 가장 많은 나라에 패배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와의 경기에서 패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도 출전국에 이름을 올린 멕시코는 조별리그 C조에 배정되어 있는데, 같은 조에는 아르헨티나,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조별리그 배당률을 살펴보면 멕시코 대 아르헨티나 전에서 멕시코 승리 배당이 5.95, 아르헨티나 승리 배당이 1.63이라 역대 전적이나 실력을 가늠했을 때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최국의 저주

2002 한일월드컵에서부터 월드컵 개최국은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져 오고 있다. 당시 한국이 4강에 진출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이변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우승컵은 브라질이 거머쥔 바 있다.. 하지만 영원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질도 정작 2014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는 4위에 그치며 개최국의 저주를 이어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개최국인 카타르는 우승 가능성은 고사하고 16강 진출 가능성조차 희박하여 이 징크스는 계속될 전망이다. 카타르는 개최국 이점을 얻어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에 진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 축구 통계 사이트의 전망에 따르면 카타르의 우승 확률은 0.35%에 불과하다. 1%도 되지 않는 확률에 베팅하고 싶어 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승부차기에 강한 국가

독일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총 4번의 승부차기에 19명의 선수가 도전하여 그중 무려 18명의 선수가 골을 성공시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즉, 94.74%라는 높은 승부차기 성공률을 자랑하는 것이다. 재밌게도 독일 월드컵 축구에서 승부차기를 실패한 유일한 선수는 바로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은 적 있는 슈틸리케 감독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E조에 배정된 독일은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치르며 시작한다. 만약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정규 경기 시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독일에게 상당히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베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독일은 98점이라는 토너먼트 최다 승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강한 팀이라는 점도 잊지 말고 고려해야 한다.

우승국 징크스

월드컵에서는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이 징크스는 1998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한 후 2002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내며 시작되었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함께 우승 확률이 높은 팀으로 꼽히며 이번에는 징크스가 깨질 것인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한 축구 통계 전문 매체는 슈퍼컴퓨터의 예측에 따르면 프랑스가 우승할 확률이 17.93%로 가장 높다는 슈퍼컴퓨터의 예측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불과 2개월 앞둔 지금 프랑스는 주요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침울한 분위기다.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킹슬리 코망, 위고 요리스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월드컵 조별리그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회복을 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승은 요원해 보인다.

이번 시즌 프랑스 대표팀의 에이스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월드컵 성적도 기대할만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핵심 선수들 없이 좋은 성적을 만드는 것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만약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여 2연패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베팅을 하려고 했다면 잠시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8개의 월드컵 우승국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22번째 월드컵이다. 지금까지 개최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들은 10개도 채 되지 않는다. 오직 8개국만이 월드컵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우루과이까지 유럽과 남미의 여덟 국가가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기존에 우승 경험이 있는 브라질과 프랑스가 꼽힌다. 브라질은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우승 확률 15.73%, 프랑스는 직전 대회 우승국인 디펜딩 챔피언으로 17.93%의 우승 확률을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바 있다.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어느 팀이 우승에 더 가까울지를 예측하는 오즈메이커들이 많겠지만, 실제 결과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결코 알 수 없다.

월드컵 전체 대회의 평균 득점

경기당 득점수는 평균 2~3골이다. 앞선 대회들의 평균 득점을 살펴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은 2.64골, 2014 브라질 월드컵은 2.67골, 2010 남아공 월드컵의 평균 득점이 2.26골이다.  

양 팀의 전력이나 컨디션에 따라 종합 득점에는 큰 차이가 나기 마련이므로 평균은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축구 경기에서 종합 골 득점에 베팅하기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월드컵 전체 대회 평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이 탈락한 국가

지금까지 월드컵 대회 조별 리그에서 가장 많이 탈락한 나라는 스코틀랜드와 대한민국이다. 스코틀랜드는 1954년, 1958년, 1974년~1990년, 그리고 1998년 총 8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며, 대한민국 역시 1954년, 1986년~1998년, 2006년, 2014년, 2018년 총 8회 탈락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 강국임을 굳건하게 증명했다. 이미 2014년과 2018년 2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어 16강 진출을 목표로 벤투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포르투갈이 1위로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한국은 2위 혹은 3위를 예측하는 오즈메이커들이 많다. 만약 한국이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G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 유력한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최다 경기 무실점 골키퍼

축구 경기에서는 골을 얼마나 많이 넣느냐만큼 상대 팀의 골을 얼마나 막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역대 월드컵에서 최다 무실점을 기록한 골키퍼는 누구일까?

잉글랜드의 피터 쉴턴(1982년~1990년)과 프랑스의 파비앵 바르테즈(1998년~2006년)가 각 10경기 무실점을 기록하여 1위에 올랐다. 골든 글러브는 1994년부터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고 있는 상이다. 최근 월드컵 대회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골키퍼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가 7경기에서 무실점 4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가 6골을 내주고 무실점 3개를 기록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든 글러브 역대 수상자인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와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가 모두 자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황금손 수문장이 등장할지 아니면 역대 수상자들 간의 경쟁이 될지 흥미롭게 지켜보는 눈이 많다. 최고의 선수에 베팅을 하고 싶다면 역대 수상자들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최다 득점 국가

월드컵 최다 득점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국가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대회 중 총 27골을 득점한 헝가리이며, 최다 득점 팀 중 가장 적은 득점을 한 국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골을 득점한 벨기에다. 

각 대회가 아니라 월드컵 참여국 전체로 넓혀서 보면 브라질이 229득점으로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승률 또한 109경기에서 73승 18패로 거둬 67%의 최다 승률, 16.5%의 최저 패배율을 보인다. 평균적으로 경기마다 2.1골을 넣는다는 의미다. 브라질 경기에 종합 골 득점이나 점수 차 베팅을 한다면 이를 염두에 두자.

최다 득점 선수

2010년대에 득점왕을 한 선수 중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선수로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018년, 6골)과 독일의 토마스 뮐러(2010년, 5골)가 있다. 조별 리그는 누가 월드컵 득점왕이 될 것인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선수가 한 경기에서만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한다면, 그들은 득점왕으로 골든 부츠를 거머쥘 기회에 바짝 다가서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역대 득점왕 외에도 많은 스타 공격수들이 출전하는 상황에서 누가 이길지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고려해야 할 몇몇 선수들로는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카림 벤제마이다. 월드컵 경기에서 더블 베팅을 통해 득점왕과 토너먼트의 우승자를 예측한다면 더 높은 승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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