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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과 수술,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당한 스타 선수들은 또 누가 있을까?

2022년 18월 11일

2022년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1월 20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 나라 대표팀의 전술 및 전략, 그리고 선수들의 컨디션에 많은 축구 관계자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각국의 대표팀에 선발된 뛰어난 선수들의 체력 및 몸 상태이야 말로 월드컵 성적을 좌지우지할 매우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손흥민 부상 우려 | 2022년 월드컵

하지만 이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현재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큰 제동이 걸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선수가 안면 부상으로 결국 수술을 받게 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손흥민 선수의 강한 의지로 월드컵 참여를 강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결정이 월드컵 결과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손흥민 부상 어떻게 발생했나

이번 11월 초 손흥민 선수는 유럽축구연맹에서 개최한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 원정을 통해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렀다. 전반 23분경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하던 와중 상대 선수의 어깨에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되었다. 부상 이후 코 출혈이 발생하고 부상 당한 얼굴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는 등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되어 경기 시작 29분 만에 교체되었다. 초반에는 월드컵을 앞둔 상태에서 최대한 수술 없이 재기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안면 골절 진단을 받고 결국 지난 4일 수술대에 올라 성공적인 수술을 마친 상태다. 

손흥민 수술 후 현재 회복 상황

현재 손흥민 선수는 눈 주위 뼈가 부러진 안와 골절을 진단 받고 수술을 무사히 마친 후 회복 단계에 들어서 있다. 손흥민 선수의 부상 소식은 월드컵 16강 진출을 소망하는 많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월드컵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술 후 충분히 부상에서 회복될 수 있을지 확실치 않았기 때문이다. 눈 주변 골절의 회복 시기는 보통 8주 정도로, 제대로 된 회복 과정을 거치려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러나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공중볼 경합에 소극적으로 될 수밖에 없기에 기량을 제대로 펼칠 수 없다.

지난 13일, 손흥민 선수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하여 동료들의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지며 수술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 선수는 현재 안와 골절 수술을 무사히 마친 상태로,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7번을 등번호로 받았다. 한국 대표팀은 14일을 시작으로 카타르 훈련에 돌입했으며, 손흥민 선수도 16일 새벽 비행기로 이에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16강 진출 악재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사실, 손흥민 선수가 부상을 입게 되면서 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을 주장 및 한국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지목했다. 또한, 그전에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던 공격수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선수가 손흥민의 부상에 대비해 선발됐다. 벤투 감독은 오현규 선수의 기술, 피지컬, 경기력을 오랜 시간을 갖고 관찰한 결과 그에게 카타르행의 기회를 건네주었다. 이외에도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미드필더) 최종 명단에 포함하면서 팀전력을 보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어 한동안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김진수(전북 현대 모터스, 수비수) 선수는 몸을 회복하여 훈련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 문제로 지난 2번의 월드컵 기회에서 좌절의 쓴맛을 본 김진수 선수는 이번 카타르행을 위해 독하게 재활훈련에 임하면서 부상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부상 문제를 겪고 있는 그 밖의 다른 월드컵 선수들

안타깝게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여러 부상 문제로 인해 지난 월드컵에서 활약한 프랑스의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를 비롯한 포르투갈의 디오고 조타 등 여러 축구 스타들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이는 이번 월드컵이 이례적으로 유럽 축구 시즌인 11~12월에 개최되다 보니 소속팀의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을 겪게 되면 월드컵 참여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H조의 최강팀, 포르투갈의 디오고 조타 및 페드로 네투디오고 조타 선수(리버풀 FC, 공격수)는 지난 10월 중순에 참여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번 부상은 한 달 이상의 회복이 필요한 꽤 심각한 부상으로 판단되어 이번 월드컵 출전이 결국 무산되었다.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공격수) 또한 지난 10월 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전반전에서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이번 월드컵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 H조의 최강자인 포르투갈엔 큰 악재이지만, 한국 대표팀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게 되었다. 

프랑스 대표팀의 중심축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유벤투스 FC, 미드필더)와 은골로 캉테(첼시 FC, 미드필더)는 각각 무릎 및 햄스트링 부상을 심각하게 입게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뛸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빈 자리를 프랑스의 젊은 신예들이 메우게 되면서 프랑스 전력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은 최종 선수 명단을 공개하면서 팀 전력에 대한 여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월드컵에서 최대 26명까지 명단에 올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5명만으로 대표팀을 꾸리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세계 최고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FC) 외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훌륭한 실력의 스타 공격수를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 및 김진수

황희찬 선수(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공격수)가 허벅지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카타르 훈련 첫날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왼쪽 햄스트링 쪽에 발생한 부상으로 움직임에 작은 불편감을 있는 것으로 보아 큰 이상은 없다고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두 번째 훈련에는 벤투 감독의 권유로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황희찬 선수의 월드컵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김진수 선수는 지난 FC 서울과 FA 결승 2차전에서 생긴 햄스트링 부상이 이번 시즌에 걸쳐 반복하고 있어, 이번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참여하지 못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부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김진수 선수는 현재 재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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