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조별리그 배당률 알아보기

Parktsuby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World Baseball Classic이 한국 시간으로 3월 8일부터 미국과 일본, 대만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WBC는 역대 5번째 대회로 원래는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여파로 2년 미뤄져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리게 되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야구 대회로 야구 국가 대항전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기존에는 16개 국가가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A조부터 D조까지 각 조에 5개 팀씩 총 20개 국가의 3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조별리그에서는 풀리그로 각 팀이 한 번씩 맞붙는다.

1라운드는 리그제로 진행되며 각 조의 1위와 2위는 8강에 진출한다. 2라운드부터 단판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8강 1조에는 A조와 B조의 1, 2위 팀이 편성되어 3월 15일과 16일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8강 2조에는 C조, D조의 1, 2위팀이 속해 3월 18일과 19일 이틀간 론디포파크에서 8강전을 펼친다. 준결승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되며, 결승전은 3월 22일 준결승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이 기사에서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베팅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배당률과 조별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A조: 네덜란드, 쿠파, 대만, 이탈리아, 파나마

A조의 경기는 대만 타이중에서 3월 8일부터 13일 사이에 펼쳐진다. A조에는 대만, 이탈리아, 네덜란드, 쿠바, 파나마가 편성되어 있으며, 1위와 2위는 8강으로 진출한다.

A조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팀은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WBSC(World Baseball Softball Confederation) 세계 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야구 강국일뿐더러, 그간 다섯 차례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두 차례 4강에 오르며 유럽의 야구 강국임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격수 빅4 중 한 명인 잰더 보가츠(샌디에고 파드리스), 네덜란드 선수 중 MLB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캉그레헤로스 데 산투르세) 등 빅리그 선수들이 여럿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일본에 이어 세계 랭킹 2위에 올라가 있는 대만은 의외로 8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투수인 쑹자하오(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과 왕보룽(니혼햄 파이터즈) 등 해외파를 호출했지만, 에이스 선수인 장이(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쿠바는 A조에서 대만과 2라운드 진출을 겨룰 상대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망명 선수들이 본국 국기를 달고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나선다. 내야에는 요안 몬카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외야에는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각각 중심을 잡을 전망이고, 2015년 아메리칸리그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아길라스 시베냐스)도 합류한다.

뚜렷하게 뛰어난 선수가 없는 이탈리아나 파나마는 대회 중하위권 그룹에 속한 다소 약팀으로 분류된다.

B조: 대한민국, 일본, 중국, 호주, 체코

대한민국 대표팀이 속한 B조의 경기는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B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중국, 체코가 속해있다. 

B조 1위와 2위가 8강으로 진출해 B조의 1위는 A조 2위와 B조의 2위는 A조의 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B조는 4개 조 중 유력한 8강 진출 팀을 가장 쉽게 예측할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그중 한 팀은 아시아 야구 강국인 일본이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1회와 2회 우승국인 일본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있다. 오타니는  ‘MLB 최초 투타 올스타 선정’, ‘아시아인 최초 만장일치 MVP’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 외에도 MLB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MLB 진출이 유력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와 같은 선수들이 함께 한다.

많은 해외 스포츠 베팅 북메이커들은 일본의 대회 우승 배당률을 3.3으로 잡고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조별리그에서 무난하게 1위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13년과 2017년 대회 2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2021시즌 KT 위즈에서 통합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의 지휘 아래 KBO를 대표하는 선수들인 김광현(SSG 랜더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김현수(LG 트윈스) 등이 합류하여 우승을 위한 여정을 떠날 예정이다 전력만 놓고 보면 한국의 8강 진출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방심할 수는 없어 보인다.

의외로 전업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체코는 이번에 자국 역사상 야구 종목 첫 국제 대회 본선 진출을 이뤄내며 B팀의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베테랑 내야수인 에릭 소가드와 마이너리그 통산 617 경기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포수 마틴 체르벤카(이글스 프라하)를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서 계속하여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C조: 영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이 속한 C조는 3월 11일부터 15일에 미국 애리조나주의 체이스 필드에서 진행된다. C조에서 1위와 2위를 한 팀은 8강 2조로 올라간다.

C조는 영원한 우승 후보인 미국을 비롯하여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위권 팀이 모여 있어 다소 혼돈이 예상된다.

지난 대회 우승을 거머쥔 미국은 이번 대회 역시 화려한 라인업으로 출전한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있는 야수진은 지금까지 중 가장 압도적인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즈)가 부상 등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며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 등으로 구성된 투수진 라인업은 야수진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의견이 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중상위권에 속한 팀으로 막강 투수진을 앞세우고 있다. 팀의 주장인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는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더해 호세 우르퀴디(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이후안 워커(필라델피아 필리스), 패트릭 산도발(LA 에인절스) 등 실력 있는 투수진을 갖추고 있으며, 타선에는 강한 한 방이 있는 랜디 아로자레나(템파베이 레이스)와 알렉스 버두고(보스턴 레드삭스)가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어 무난하게 조별 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전현직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되어 있어 멕시코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베테랑인 호세 퀸타나(뉴욕 메츠)와 MLB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훌리오 테헤란(샌디에고 파드리스)을 전면에 내세우고 수비진 구성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캐나다는 앞선 팀들에 비해 다소 전력이 떨어지지만, C조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특급 스타인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을 내세워 이번 대회에 임한다. C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영국은 대회에서도 하위권 그룹에 속해있으며, 대부분 마이너리거로 구성되어 있어 2라운드 진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D조: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니카라과, 이스라엘

C조보다 2라운드 진출국을 더 점치기 어려운 조로 꼽히는 D조는 3월 11일에서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속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1라운드에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막강한 투수진과 타선 라인업이 돋보이는데, 그중에서도 53% 삼진율, 90마일 슬라이더, 평균 91.8마일 체인지업 등 눈부신 기록을 가진 투수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가 핵심 선수로 꼽힌다. 작년 포스트 시즌에서 0.71의 ERA(투수의 방어율)를 기록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강타자가 가세해 많은 야구팬이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 도미니카의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배당률이 3.2로, 3.3인 일본과 3.6인 미국을 제치고 참가국 중에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도미니카 공화국을 위협하는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전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단기전만 놓고 보면 도미니카를 상대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베네수엘라 타선에는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같은 이름있는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투수진에는 헤수스 루자르도(마이애미 말린스), 파블로 로페즈(미네소타 트윈스)가 힘을 보탠다. 다만 네임드 선수들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선수들 간의 격차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의 참가는 불발됐지만, 특급 마무리 호르헤 로페즈(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호세 미란다(미네소타 트윈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등의 선수들의 화력은 다른 팀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다만 그 외의 선수들은 마이너리그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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