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베팅 방법과 종류

Ch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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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농구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1800년대 후반에 탄생한 농구는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이후, 1946년에 미국에서 농구협회인 NBA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북미권에서 농구의 인기는 압도적이어서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등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NBA의 경우에는 시즌마다 수십억 달러의 베팅이 오가기도 할 만큼 그 인기가 굉장하다.

1983년에 한국에서 농구 대잔치가 처음 개최된 이후 농구는 많은 한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이렇게 이어진 인기 덕분에 1997년에는 프로농구리그의 공식 출범까지 이루어졌다. 특히 1990년대 초중반 대학 농구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대학 농구 선수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일명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정도였으며, 농구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농구는 공을 림에 넣어 득점을 하는 경기로 5명의 선수로 구성된 2개의 팀이 전후반 혹은 4쿼터 총 40분 경기를 뛴다. 사람들이 농구를 사랑하는 이유 중 빠른 속도감과 많은 득점을 들 수 있다. 득점 후에 세레모니를 하는 많은 구기 종목과 달리 빠른 공수 전환으로 쉼 없이 바로 다음 공격으로 경기가 이어져 긴장감을 놓칠 수 없고 덩크슛과 같은 화려한 플레이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농구 베팅이란

농구를 보는 즐거움으로만 끝내지 않고 베팅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도 많다. 농구 베팅이란 경기의 승패 혹은 득점의 정도 등에 판돈을 걸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다. 무승부 없이 승리 혹은 패배의 결과만 허용하는 농구의 규칙 특성상 정규 경기 시간이 종료된 시점에서 승패가 가려지지 않으면 계속 연장전을 이어간다. 그렇다면 농구 베팅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농구 베팅의 종류

농구 베팅의 가장 기본적이고 인기 있는 베팅의 유형으로는 승무패를 예측하는 머니 라인(승무패), 득점차를 더하거나 빼는 포인트 스프레드(핸디캡), 총점에 베팅하는 토탈(언더/오버) 방식이 가장 인기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베팅이 있다. 농구 베팅의 종류와 각 방식이 어떻게 베팅이 진행되는지 아래에서 상세하게 소개하겠다.

머니 라인(승무패)

머니 라인은 가장 기본적인 베팅 방식으로 어느 팀이 경기에서 승리할 것인지 베팅하는 승무패다. 이 베팅은 득점 차이는 상관 없이 경기의 승부에 따라 베팅에 승리하거나 지는 방식이다. 다만 농구는 무승부 없이 승패가 결정될 때까지 연장전을 하는 종목이므로 경기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승리 혹은 패배 두 가지 가능성에만 베팅이 가능하고, 경기 전반 혹은 쿼터 등으로 분할할 경우에는 승리, 패배, 무승부에 베팅할 수 있다.

승패만 정하면 되기에 가장 단순한 형태의 베팅이긴 하지만 고려할 변수들도 많다. 농구는 속도감이 빠른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 중에 부상이 흔하다. 팀의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중도 하차하면 승률이 크게 변할 수 있다. 11명이 뛰는 축구나 9명이 경기하는 야구와 달리 5명이라는 적은 수의 선수가 한 경기를 책임지기 때문에 선수 한 명 한 명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팀의 경기 이력이나 흐름 및 선수 컨디션, 부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베팅을 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팀 3.440, B팀 2.374로 머니 라인 배당률이 책정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A팀에 10만 원을 베팅하여 A팀이 승리하면 득점에 상관없이 134,400원을 얻게 되며, B팀이 승리하면 게임에서 지는 것이다. 

포인트 스프레드(핸디캡)

포인트 스프레드는 농구처럼 경기 중에 득점이 많이 이루어져 경기에 따라 득점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종목에서 사용되는 베팅 종류의 하나로 핸디캡이라고 보면 된다. 핸디캡은 양 팀의 전력 차이가 명백하게 큰 경우 포인트 형식으로 약팀에게 핸디캡을 적용해서 좀 더 공평한 조건에서 베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승리를 쉽게 예측할 수 있는 팀에 베팅이 몰리는 경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마이너스(-) 핸디캡을 부여하고 상대팀 에는 플러스(+) 핸디캡을 부여하는 식이다. 이 베팅에서 숫자는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 각 팀의 포인트 합계에서 얼만큼의 포인트를 더하거나 빼야 하는지를 나타낸다.

마이너스(-) 값을 받은 팀이 해당 포인트 이상으로 득점을 내야 베팅에 승리한다. 예를 들어 A팀 +5.5, B팀 -5.5라고 가정했을 때, A팀은 포인트 스프레드를 커버하기 위해 6점 차 이상으로 승리를 해야 한다. 반대로 B팀이 경기를 이기거나 5점 차 이하로 패배하는 경우에도 베팅에서 이길 수 있다. A팀 대 B팀의 경기 결과가 97 대 100이라면 B팀에게 -5.5의 핸디캡이 적용되어야 하므로 실제 이 베팅에서는 97 대 94.5가 되어 A팀에게 유리하게 끝난다. 

총점(언더/오버) 

총점 베팅은 토탈, 혹은 언더오버라고도 부르며 양 팀의 총 득점 포인트가 얼마나 될지에 베팅을 하는 것이다. 베팅 사이트인 북메이커가 제시한 예상 포인트를 기준으로 실제 총득점수가 이보다 높을지(오버) 아니면 낮을지(언더)를 예측하면 된다.

양 팀의 전력과 출전 선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점수를 많이 낼 가능성이 있는 팀에는 오버로, 반대의 팀에는 언더로 베팅을 할 수 있다. 만약 총득점수가 북메이커에서 제시한 예상 포인트와 똑같은 결과로 경기가 마감되었다면 이를 푸시(push)라고 하여 베팅 원금은 그대로 플레이어에게 돌아온다. 어떤 팀이 승리를 했는지는 이 베팅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쿼터 및 하프 베팅

이 베팅은 총점 및 핸디캡 베팅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경기 시간 전체가 아닌 각 쿼터 및 전후반 하프에 베팅하는 것이다. 각 10분씩 총 4쿼터, 혹은 20분씩 전후반으로 진행되는 농구의 특성상 짧은 호흡으로 경기를 예측해서 베팅을 하는 재미가 있다. 각 쿼터 및 하프마다 승자, 핸디캡, 토탈(언더/오버), 1×2, 홀짝 등에 대한 다양한 옵션으로 베팅을 할 수 있어 베팅 옵션을 다양하게 할 수도 있다.

만약 어떤 팀이 후반 경기력이 약하다고 가정하면 첫 쿼터나 하프에 승리 베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경기 후반에 흐름을 타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경향이 있는 팀이라면 이를 고려하여 베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 베팅 역시 최종 승패 결과는 고려 대상이 아니고, 각 쿼터 혹은 전후반의 성과만을 본다.

홀짝 

정규 경기 시간 및 오버타임을 포함하여 경기 전체 혹은 전반 및 후반에 각각 총 득점 포인트가 홀수가 될지 짝수가 될지에 베팅하는 것이다.

티저/팔레이

하나의 경기에 대해서 베팅하는 싱글 베팅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여러 경기를 묶어서 베팅하여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티저(Teaser)와 팔레이(Parlays)는 두 개 이상의 게임을 묶어서 하나의 베팅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여러 경기를 묶기 때문에 모든 결과를 맞힐 수 있는 확률은 하나의 경기일 때보다 자연히 낮아지기 때문에 모두 맞춰서 승리할 경우 높은 배당률을 보장하는 ‘하이 리스트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할 수 있다.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경기들을 모아 하나로 베팅하는 것으로, 조합이 더해질수록 배당률도 높아지지만 모든 조합의 베팅에서 이겼을 때만 승리하는 조건이다. 만약 세 경기를 묶어서 두 경기에서만 베팅에 승리하고 나머지 한 베팅에서는 비기는 경우, 즉 베터가 예측한 숫자가 북메이커가 제시한 숫자와 동일한 경우에는 ‘푸쉬(push)’라고 하여 비긴 게임은 베팅 조합에서 계산이 제외된다.

팔레이와 티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티저 베팅의 경우 포인트 스프레드나 총점에서 포인트를 더하거나 빼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베터가 포인트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터에게 더 매력적일 수 있지만, 베팅에서 승리할 경우 팔레이가 더 많은 돈을 가져가게 되는 장점이 있어 전략이나 취향에 따라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베팅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퓨처스(Futures)

퓨처스는 단어 그대로 정규 시즌이나 플레이오프 시작 전 혹은 시즌 중간에 미래의 경기에 베팅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하는 방식이다. 단일 경기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MVP 선수 혹은 올해의 신인을 예측하거나 어떤 팀의 시즌 우승 총점이 오버 혹은 언더일지 등에 베팅한다. 

이 유형의 베팅 라인은 시즌이 진행되는 중간에 팀의 성적 및 선수 부상 상황 등에 따라 계속 바뀌기 때문에 베팅하기 전 주의 깊게 잘 살펴봐야 하며, 시즌 전체를 아우르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황 체크가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농구 베팅 사이트에서는 어떤 팀이 일정 포인트를 먼저 득점할지에 베팅을 하거나, 오버타임 진행 여부, 득점 범위, 어시스트 선수 등 더욱 세분화된 베팅 옵션들을 만날 수 있다. 

그저 보기만 하는 농구 경기가 아니라 농구 베팅이란 것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농구 베팅 입문자라면 처음에는 다양한 베팅 종류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승패 결과, 득점 포인트를 예측하는 것이므로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처음에는 승패를 예측하는 머니 라인 베팅 같은 기본적인 종류로 시작해서, 여러 차례 승패를 경험하고 나면 좀 더 다양한 옵션을 선택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될 것이다.    

다른 스포츠 베팅과 마찬가지로 농구 베팅 역시 경기의 승패 확률도 다양한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물론 각 팀의 실력과 경기 전력, 선수 구성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경기 일정과 개별 선수의 부상 혹은 컨디션 등도 자연히 큰 영향으로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베팅도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할 수 없다. 즉, 각각의 농구 베팅의 종류가 각기 다른 조건에서 얼마든지 유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스포츠 베팅도 마찬가지지만, 절대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유리하거나 승리를 보장하는 베팅은 없다. 경기에 실제 임하는 선수들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지만 승리하기 위해 최선의 전략을 짜서 출전하는 것처럼 베터들도 매 경기마다 기존 경기를 분석하고 해당 경기에 대한 나름의 전략을 짜서 자기만의 승부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