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노 초보자 가이드: 기본 규칙·티켓 선택·당첨 계산

케노는 복권과 카지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숫자 추첨형 게임입니다. 보통 1~80 사이에서 내가 원하는 숫자 몇 개를 고르고(이를 ‘스팟’이라고 부릅니다), 추첨으로 공개되는 숫자 20개와 몇 개가 일치하느냐에 따라 당첨 금액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5스팟을 선택했다면, 추첨 결과와 내 숫자 5개가 몇 개나 맞았는지가 곧 성적표가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당첨표(페이테이블)가 스팟 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에요. 적은 스팟은 적중이 쉬운 대신 배당이 낮고, 많은 스팟은 잘 맞으면 크지만 대부분의 판에선 빈손일 확률이 높죠. 즉, 케노의 재미는 “내가 감당할 변동성”을 고르는 데서 시작합니다.
알아둘 사실도 있습니다. 케노는 대체로 하우스 엣지가 높은 편이라 ‘오래 버티며 수익을 노리는’ 게임이라기보다는 가볍게 숫자 맞히기 놀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예산을 먼저 정하고, 스팟과 배팅 단위를 그 안에서 조절하는 게 핵심이에요. 추첨은 무작위이므로 특정 숫자가 더 잘 나온다거나, 패턴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식의 비법은 없습니다. 이 가이드는 완전 초보 기준으로 스팟 고르는 법, 페이테이블 읽는 법, 변동성·예산 관리까지 차근차근 다루어, 첫 케노 티켓을 부담 없이 꺼낼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케노는 이렇게 플레이합니다
맨 위로 돌아가기- 스팟(고를 숫자 개수) 정하기
- 보통 1~80 사이 숫자에서 내가 몇 개를 고를지 먼저 정합니다(운영사별로 최대 스팟 수는 다름).
- 숫자 선택(또는 자동 선택)
- 티켓(또는 단말기)에서 직접 숫자를 찍거나, 단말기가 대신 골라 주는 자동 선택 기능을 쓸 수도 있습니다.
- 베팅 금액(그리고 필요한 경우, 참여 회차) 설정
- 배팅 단위를 정하면 해당 페이테이블에 따라 당첨 시 지급액이 계산됩니다. 운영사마다 페이테이블과 선택 가능한 스팟 수가 다르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 티켓 제출·확정
- 오프라인이면 티켓을 등록하고, 온라인/단말기라면 확인 버튼으로 베팅을 고정합니다. 이후엔 수정이 불가합니다. 개별 하우스의 절차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추첨 진행(20개 숫자 공개)
- 로터리/빙고와 유사한 볼 머신이나 RNG로 20개 숫자가 무작위로 추첨됩니다.
- 적중 개수에 따라 정산
- 내가 고른 숫자 중 몇 개가 일치했는지에 따라 당첨 금액이 확정됩니다. 같은 스팟이라도 페이테이블 설계에 따라 지급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케노는 다른 테이블 게임에 비해 하우스 엣지(장기 수익률 차)가 높은 편이라는 점도 기억하세요.
케노는 스팟(고를 숫자 개수)을 정해 숫자를 선택하고, 베팅 단위를 정한 뒤 추첨에서 공개되는 20개 숫자와의 일치 개수로 당첨이 결정됩니다. 티켓을 확정하면 수정은 불가하고, 결과는 해당 게임의 페이테이블에 따라 자동 정산됩니다. 스팟 수에 따라 지급 구조가 크게 달라지니, 숫자를 고르기 전 페이테이블부터 확인해 두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케노의 역사: 비둘기 표부터 RNG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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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의 뿌리는 중국입니다. 고대에 백합표(白鸽票, ‘비둘기 표’)라 불린 복권형 놀이에서 유래했는데, 대도시의 결과를 산간 지역으로 비둘기(혹은 전령)로 전했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왔다고 합니다. “장량이 전쟁자금을 모으려 만들었고, 훗날 만리장성 건설에도 쓰였다”는 유명한 일화는 전설로 전해지며, 역사 기록상으론 19세기 중엽 마카오의 합법 복권에서 유사 형식이 확인됩니다.
미국에선 중국 이민자들을 통해 19세기 말~20세기 초에 퍼졌고, 네바다에서는 복권 금지 법망을 피하려 ‘레이스-호스 케노’라는 이름으로 숫자 대신 말 이름을 티켓에 적어 운영했습니다. 1951년에 관련 법이 바뀌면서 비로소 숫자 케노로 전환되어 오늘날과 비슷한 형태가 자리 잡습니다.
그 뒤로 케노는 카지노와 주(州) 복권에서 오늘날과 같은 틀을 굳혔습니다. 플레이어가 1~80 사이에서 숫자를 고르고, 추첨으로 20개 숫자가 공개되며, 일치한 개수에 따라 당첨이 정산되는 방식입니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도박이 성장하면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현재는 물리적 볼 머신 대신 난수 발생기(RNG)가 추첨을 맡아 오프라인과 동등한 무작위성을 디지털로 구현합니다.
케노 확률, 핵심만 정확하게
맨 위로 돌아가기케노의 당첨 구조는 전적으로 조합 수학에 의해 결정됩니다. 플레이어가 몇 개의 숫자(스팟)를 고르느냐와 실제로 공개되는 20개 숫자 가운데 몇 개가 일치하느냐가 전부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팟을 많이 선택하고 더 많이 맞출수록 잠재 지급이 커지지만, 페이테이블 설계에 따라 “거의 못 맞춘 경우”에도 보상을 주어 변동성을 낮추는 예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스팟 티켓에서 0개 적중에도 고정 금액을 지급하는 케이스가 존재합니다. 운영사별로 선택 가능한 스팟 범위와 지급표가 크게 다르므로, 숫자를 고르기 전에 반드시 해당 페이테이블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률 계산의 틀은 간단합니다. 전체 숫자 집합은 80개, 매 판 20개가 중복 없이 추첨됩니다. 내가 n개를 골랐을 때 정확히 k개를 맞출 확률은 조합식으로 닫힌형으로 표현됩니다. 이 공식만 알면 어떤 스팟이든 적중 분포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20스팟에서 20개 전부를 맞출 확률은 1 / C(80, 20)로, 약 3.535경분의 1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0~6개 적중 구간은 비교적 흔하고, 두 자릿수 적중으로 갈수록 급격히 희소해진다는 점이 실전 체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항목 | 수식 / 정의 | 값 / 설명 |
---|---|---|
숫자 우주(N) | — | 80 |
추첨 개수(D) | — | 20 |
내가 고른 스팟 수(n) | — | 보통 1–20(운영사에 따라 제한 다름) |
총 추첨 조합 수 | C(80, 20) | 약 3,535,316,142,212,174,320 |
k개 적중 경우의 수 | C(n, k) · C(80−n, 20−k) | 내가 고른 n개 중 k개가 맞고, 나머지(80−n) 중에서 20−k개가 맞지 않는 조합 수 |
k개 적중 확률 | P(k | n) = C(n, k) · C(80−n, 20−k) / C(80, 20) |
20스팟에서 20개 적중 | 1 / C(80, 20) | 약 1 / 3.535×10¹⁸ |
20스팟에서 0개 적중 | — | 약 1 / 843.38 (≈ 0.11857%) |
20스팟에서 5개 적중 | — | 약 1 / 4.287 (≈ 23.328%) |
20스팟에서 10개 적중 | — | 약 1 / 253.801 (≈ 0.3940%) |
20스팟에서 15개 적중 | — | 약 1 / 41,751,453.986 (≈ 0.00000240%) |
핵심만 정리하면, 케노는 숫자 선택 편향이나 패턴으로 우위를 만들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스팟 수가 커질수록 대박 가능성은 커지지만 대부분의 판에서 빈손일 확률도 함께 커집니다. 자신이 감당할 변동성에 맞춰 스팟과 베팅 단위를 고르고, 지급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확률 경고(?)부터: 이 파트는 ‘덕질용’입니다

다만 겉보기엔 단순한 숫자 맞추기지만, 뒷단의 수학은 꽤 정교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왜 그런 확률이 나오는가”를 한 번만 파고들어 보죠.
케노의 뽑기 방식은 비복원 추출입니다. 80개 중 20개를 한 번씩만 뽑으므로, 확률 분포는 자연스럽게 하이퍼지오메트릭(초기하) 분포를 따릅니다. 기호를 정리하면 전체 집합 N=80, 한 판에 뽑는 개수 D=20, 내가 고른 스팟 수 nnn, 그중 적중한 개수를 r라고 둘 때,

의미는 단순합니다. “내가 고른 𝑛개 중 𝑟개를 맞추는 방법 수” × × “나머지 80 − 𝑛개 중에서 20 − 𝑟개를 틀리는 방법 수”를, “가능한 모든 20개 추첨 조합 수”로 나눈 값이 곧 확률이라는 뜻이죠. 조합 ( 𝑎 𝑏 ) 는 𝑎! / ( 𝑏 !( 𝑎 − 𝑏 )!)로 계산되고, 스프레드시트에선 COMBIN(a,b)로 바로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스팟에서 정확히 4개 적중 확률은

즉 약 2.8538%입니다. 이를 흔히 말하는 “오즈(to-1)”로 바꾸면 ( 1 / 0.0285379 ) − 1 ≈ 34.04 : 1. 확률과 오즈는 다르다는 점(오즈는 ‘안 나올 확률 대비 나올 확률’의 비)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이 분포의 직관도 유용합니다. 기대 적중 수의 평균은

즉 대략 내가 고른 수의 1/4개가 평균적으로 맞습니다. 분산은

로 주어져, 스팟이 커질수록 변동성도 커진다는 사실이 수식으로도 확인됩니다.
마지막으로 기대값(EV)은 페이테이블이 정합니다. 어떤 스팟 𝑛에서 각 적중 𝑟에 대한 지급액을 𝑝 𝑎 𝑦 𝑜 𝑢 𝑡 ( 𝑟 )라 하면, 한 장의 기대값은

같은 스팟이라도 집마다 payout(r)이 달라 EV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수학으로 “정답”을 찾기보다 내가 고른 스팟의 분포와 하우스의 지급표가 어떤 감각을 강요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써 주면 충분합니다.
마무리: 가장 단순한 형식, 숨은 깊이는 충분하다
맨 위로 돌아가기케노는 본질이 아주 간단합니다. 고대 중국 복권에서 뿌리 내려 오늘날까지 이어진 “숫자 고르고, 추첨 결과와 맞춰 보는” 게임이니까요. 규칙을 길게 외울 필요도, 손기술을 연습할 필요도 없습니다. 티켓에서 스팟을 정하고 숫자를 찍으면, 공개된 20개 숫자와 몇 개가 일치했는지가 곧 성적표가 됩니다. 이만큼 진입 장벽이 낮은 포맷도 드뭅니다.
그렇다고 얕은 게임은 아닙니다. 페이테이블 설계, 스팟 수에 따른 변동성, 하이퍼지오메트릭(초기하) 분포로 설명되는 확률 구조까지 파고들면 의외로 과학적인 층이 숨어 있습니다. 숫자에 의미를 부여해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예산을 먼저 정하고(작게·오래), 스팟과 페이테이블을 자신에게 맞게 고르는 선택은 분명 실전의 차이를 만듭니다. 요컨대 케노는 배우기는 가장 쉬운 형식이면서, 원하면 수학과 전략적 사고로 더 깊게 즐길 거리도 충분한 게임입니다.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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