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e스포츠 행사인 2023 IEM 카토비체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e스포츠 무대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36명의 참가자들이 우승 트로피를 향한 경쟁을 벌였다.

대한민국 출신 프로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 2 세계 대회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IEM 무대에서 개최된 스타크래프트 2 대회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e스포츠 무대에 비해 한국 팬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GuMiho(고병재) 선수, herO(김준호) 선수, Dark(박령우), Maru(조성주) 선수 등 세계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 출신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점도 대회가 큰 관심을 얻는 데 한몫했다.게임 포맷은 크게 예선 36강, 그룹 스테이지, 그리고 플레이오프로 나눠져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순위에 따라 총상금인 500,000달러를 나누어 갖게 되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눠진 그룹 스테이지에서 Maru, RagnaroK, Reynor, 그리고 herO 선수가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손쉽게 플레이오프 무대로 진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중국의 Oliveira 선수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 Oliveira 선수는 쿼터파이널에서 그룹 스테이지 1위의 이탈리아의 Reynor 선수를 꺾으며 준결승전에 진출했고, 이어진 4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한국의 herO 선수를 무려 3 대 1로 격파하며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최종 결승전은 대한민국의 Maru 선수와 중국의 Oliveira 선수의 대결이었다. 대한민국의 Maru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2 국제 대회 무대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모두의 예상이 빗나간 결과가 나왔다. 양 선수 모두가 테란 종족으로 맞붙은 결승전에서 Oliveira 선수가 공격적인 전략으로 Maru 선수를 압박하였고, 결국 4 대 1의 스코어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스타크래프트 2 IEM 무대의 총상금은 500,000달러로, 1위를 차지한 Oliveira 선수는 150,000달러, 그리고 2위를 차지한 Maru 선수는 71,000달러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