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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vs 일본

2023년 02월 03일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현재 개최되고 있는 국제 야구대회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대는 바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세계 선수협회와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이 주관하는 국제 대회로써 전 세계 야구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는 큰 대회인 만큼 참가하는 국가들 또한 대회 성적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보이고 있다.

대회에 앞서 참가하는 대표팀의 감독과 코치진은 물론 최종 대표팀 명단까지 각 국가의 최정상급 선수들만 참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경기마다 참가국의 출전 명단과 감독, 코치 명단이 엄청난 관심을 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지난 2017년 대회 이후로 6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국제 야구 경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올해 드디어 다시 개최되게 됐다.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오는 3월 8일부터 3월 21일까지 개최되며 경기 개최국으로는 미국, 일본, 그리고 대만으로 선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야구 대회인 만큼 상금 규모도 남다르다.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총상금은 1천440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185억 6천만 원 수준이다. 먼저 본선에 오른 20개의 나라는 출전료를 30만 달러씩 받게 되는데 이것만 해도 무려 600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각 조 1라운드를 1위로 통과하는 4개의 나라는 각각 30만 달러를 보너스로 챙기게 된다. 이어서 8강 진출국에는 40만 달러의 보너스가 제공되고 4강 진출국에는 50만 달러가 돌아간다. 결승에 오른 나라는 50만 달러씩 또 받게 되고 최종 우승 국가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추가로 챙기게 된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한국 대 일본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역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무대 최초로 각 조에 5개국이 참가한다. 이전 무대까지는 4개국이 참가하였었던 것에 비해 더 많은 국가들이 참가하여 경기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의 1라운드는 총 네 개의 조로 나눠진다. A조, B조, C조, 그리고 D조에 각각 5개국씩 나뉘어 8강 진출팀을 가린다. 각 조의 상위 두 개의 국가만 8강전에 오르는 구조이다.

A조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가 편성되었으며 경기 장소는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으로 정해졌다. B조에는 한국, 일본, 호주, 중국, 그리고 체코로 구성됐으며 일본 도쿄 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C조는 미국 체이스 필드에서 미국,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이 경기를 치르며, D조는 미국 론디포 파크에서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이스라엘 그리고 니카라과가 편성되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번 한국 대표팀의 B조 경기 일정으로는 3월 9일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10일 일본, 3월 12일 체코, 그리고 3월 13일 중국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이 속한 B조에서 대한민국 야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당연히 한국과 일본의 경기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뜻하는 한일전에서 양 국가는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또한 이번 B조에서 일본이 가장 강한 국가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대한민국 대표팀 또한 이에 대비하고 있는 눈치다. 실제로 역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경기만 놓고 보면 한국과 일본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한국과 일본은 팀의 전력과 상관없이 항상 접전을 보여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본 대표팀의 로스터는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일본 대표팀의 감독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2006, 2009년에 이어 대회 3번째 우승이 목표라는 뜻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WBC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명단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정상급이라 평가받는 일명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 샌디에이고의 다르빗슈 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 그리고 메츠 소소의 센가 고다이 등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대스타들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종합적으로는 일본의 전력이 강했지만, 과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무대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항상 역전의 연속이었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언론 매체들은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부진했던 한국 팀이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번 일본전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한국이 코로나19의 여파로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과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팬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 일본 – 일본 대표팀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일본 대표팀 출전 명단이 확정됐다. 이번 일본 대표팀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끌게 됐다. 일본 대표팀 최종 엔트리로는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그리고 마지막 외야수 5명으로 총 30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투수 포지션에는 다르빗슈 유,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 도고 쇼세이, 마쓰이 유키, 구리바야시 료지, 유아사 아쓰키, 오타 타이세이, 미야기 히로야, 우다가와 유키, 다카하시 게이지, 다카하시 히로토, 그리고 이토 히로미로 구성됐다. 포수 자리에는 가이 타쿠야, 나카무라 유헤이, 오시로 다쿠미 3명이 확정됐다. 내야수 포지션 구성도 만만치 않다. 내야수에는 무라카미 무네타카, 겐다 소스케, 마키 슈고, 야마다 테츠토, 야마카와 호타카, 나카노 다쿠무, 오카모토 가즈마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외야수 포지션에는 스즈키 세이야, 곤도 겐스케, 요시다 마사타카, 라스 눗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슈토 우쿄로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일본 대표팀은 역대 최강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투수진만큼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이나 도미니카 공화국 이상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일본 선수들을 소개한다.

먼저 오타니 쇼헤이 선수이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현재 한국 대표팀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선수다. 존재 자체로 일본 대표팀을 역대 최강이라는 평을 받게 한 선수로, 미국 야구 프로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전무후무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최고의 슈퍼스타도 평가받는다. 주요 기록으로는 2021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MVP에 만장일치 선정과 지난 2022년 달성한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의 10승 10 홈런과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15승 30 홈런이 있다.

오타이 쇼헤이 선수는 데뷔 당시 “투 웨이”라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정립한 채 프로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자신만의 투 웨이 아이덴티티는 일본 야구 역사상 투타 모두 성공적으로 해낸 유일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정확한 컨트롤러 100마일의 속구를 사용하는 에이스 투수임과 동시에 홈런 20개 이상을 치는 타자로 아시아인 최초 만장일치 MVP를 받았으며, 2022년 시즌에서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 스포츠 스타들 중 팬들에게 가장 뜨거운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국민 영웅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다.

다르빗슈 유 선수 또한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이다.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얼마 전 소속 구단과 6년 1억 800만 달러의 대형 연장계약을 맺은 빅리거 선수이다. 다르빗슈 유는 이번 2023 WBC 일본 대표팀에서 오타이 쇼헤이와 함께 활약할 예정이다. 2022 시즌 MLB에서도 30경기 16승 8패 194.2. 이닝 16승 8패를 기록하며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이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르빗슈 유 선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국 김하성 선수와 동료로 활약하며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선수이다. 피칭 스타일로는 빠른 패스트볼은 물론 다양한 변화구로 많은 탈삼진을 잡는 스타일의 선수이다.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의 투수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최정상급 투수이다.

이외에도 MLB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NPB 최고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사사키 로키, 요코하마 소속의 좌완 에이스인 이마나가 쇼타 등 일본 최고의 선발 투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만큼 어느 한 경기도 한국에게 쉬운 투수가 등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포수의 카이 타구야이다. 카이 타구야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선수로 2010년대 후반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명성을 높인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난 몇 년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일본 프로리그인 NPB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불리며 국가대표 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하지만 2022년 들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WBC 무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대표 불펜 투수인 유아사 아츠키 선수이다. 일본 대표팀의 불펜 투수들은 대부분 27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경험이 많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다시 말하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내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 크게 활약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이를 대표하는 선수가 바로 2022년 22세의 나이로 59경기 2승 3패, 홀드 포인트 1위를 기록한 “신성” 유아사 아츠키 선수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번 일본 대표팀의 전력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특히나 투수진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오타이 쇼헤이와 같이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있으므로 한국이 B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 일본 – 한국 대표팀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의 명단도 많은 야구팬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한국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도 확정됐다. 먼저 투수 포지션의 우투수로 고우석, 정우영, 고영표, 소형준, 이용찬, 원태인, 김원중, 박세웅, 곽빈, 그리고 정철원으로 공개됐다. 그리고 좌투수로는 김광현, 김윤식, 양현종, 이의리, 그리고 구창모 선수로 구성됐다. 포수 포지션에는 이지영 그리고 양의지 선수로 구성됐다.

특히 양의지 선수는 포수 포지션에 있어서 대한민국 대표팀에 독보적인 존재이다. 현재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KBO 골든글러브 지명타자상, 그리고 2022년 KBO 골든글러브 포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다음으로 내야수는 최정, 김혜성, 오지환, 박병호, 강백호, 김하성, 토미 현수 에드먼 선수로 구성됐다. 그리고 마지막 외야수 포지션으로는 이정후, 김현수, 박해민, 나성범, 최지훈, 그리고 박건우 선수로 구성됐다. 코칭 스태프 명단으로는 감독 이강철, 타격 코치 김기태, 3루 작전 코치 김민호, 1루 수비 코치 김민재, 배터리 코치 진갑용, 투수 코치 정현욱, 불펜 코치 배영수, 그리고 퀄리티 컨트롤 코치에 심재학이 선발되어 팀을 이끌게 되었다.

이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팀에도 두 명의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포함됐다. 바로 토미 현수 에드먼 선수와 김하성 선수이다. 에드먼 선수는 현재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 최초의 한국계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현 한국 대표팀 최고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2022 시즌에도 OPS .72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에드먼 선수는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며, 내, 외야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틸리티 선수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무대에서 한국팀의 큰 힘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김하성 선수 또한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내야수로 일본 대표팀의 다르빗슈 유 선수와 동료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키움 소속으로 30 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었으나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에드먼 선수와 마찬가지로 수비에 더욱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에드먼 선수와 김하성 선수의 수비 능력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번 한국팀의 수비는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어느 팀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외에도 한국의 이정후 선수가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후 선수는 공식 MLB.com 웹사이트에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최고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선발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정후 선수는 이번 시즌을 바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 MLB 소속이 되기 전이었음에도 지난 12일 MLB.com 이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아 구성한 올 (All) WBC 팀 외야수 부분에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함께 선정됐다. 이번 올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팀에서 메이저리그 소속 출신이 아닌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거의 모든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한 김현수 선수가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김현수 선수는 국제경기에서 매번 강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팀에 큰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22 시즌 KBO 리그에서는 141경기 23 홈런을 기록하며 파워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팬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전체적인 전력을 두고 보면 냉정하게 말해 한국이 전체적으로 일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역대 한국과 일본의 전적 4승 4패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이, 언제든지 역전은 일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이번 경기에서도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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