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vs. 프랑스 월드컵 4강 프리뷰

2022년 13월 12일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토너먼트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가 맞붙는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2월 15일 목요일 오전 4시에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모로코 vs. 프랑스 중 승리 팀은?

결승전 진출 확률은 어느 팀이 더 높을까?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축구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한 모로코가 결승전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격돌한다. 이 두 팀 중 승리하여 결승전으로 올라갈 확률은 어느 팀이 더 높을까?

이번 모로코와 프랑스간의 대결은 단순히 두 나라간의 대결 이상의 의미가 있다. 모로코는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56년에 독립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FIFA 랭킹 22위인 모로코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기존의 최고 성적인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의 11위를 이미 뛰어 넘었다. 이번 대회에서 32년만의 16강 진출, 월드컵 출전 52년 사상 첫 8강 진출의 기록을 만들자마자 4강까지 확정지으며 이변에 이변을 더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1실점으로 이번 대회 최저 실점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FIFA 랭킹 4위인 프랑스는 지난 월드컵 대회 우승국으로 2회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대회 전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악재가 끼는 듯 했으나 킬리안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가 대회 득점 기록 1, 2위를 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모로코는 지금 자국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전적이나 기량을 놓고 평가한다면 당연히 프랑스의 우승 확률이 높다. 이번 대회에서 모로코가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득점 1, 2위 선수가 포진해 있는 프랑스의 공격까지 막아낼 수 있을지, 무너질지를 두고 봐야 한다.

8강에서의 활약

조별리그, 16강, 8강에서 모로코는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과 만나며 매 단계마다 승리의 가능성이 낮아보였다. 하지만 무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이후 유럽의 축구 강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연달아 격파했다. 무엇보다도 조별리그에에서 자책골 1골을 제외하고는 무실점의 탄탄한 수비력과 조직력을 매 경기 증명하고 있다.

8강전에서 모로코는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만났다. 전반전에서는 포르투갈의 볼 점유율이 60%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로코의 탄탄한 수비력으로 1대0으로 리드하며 경기 종료까지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확실하게 깨부순 프랑스는 조별리그 1위로 진출해 16강에서 폴란드와 만나 3대1 승리, 8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나 2대1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고 실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후반 초반 잉글랜드 주장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후반 올리비에 지루가 헤딩골을 추가했다. 잉글랜드는 후반에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실축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각 팀 선수들의 활약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철벽 수비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수비진의 탄탄한 조직력도 돋보이지만 무엇보다도 골키퍼인 야신 부누의 탄탄한 방어력이 돋보인다. 16강전 스페인과 승부차기 상황에서 야신 부누의 활약으로 3대0으로 승리했고, 포르투갈전에서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간판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가 눈부시게 활약하며 매 경기를 이끌고 있다. 8강전까지 총 5골을 넣어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비록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는 득점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에서 2골, 16강전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8강전 후반전에 결승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도 노련함을 가지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이번 대회에서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대회 4호 골이자 개인 통산 A매치 53번째 골을 기록해 프랑스 축구 선수 중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득점 랭킹에서도 5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음바페에 이어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