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정 및 경기 전망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진행 방식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는 2006년 초대 대회를 개최했으나 FIFA 월드컵이 열리는 주기와 맞물리지 않게 하기 위해 3년 후인 2009년에 2회 대회를 개최했고, 이후 4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역 예선이 도입되었다. 지역 예선과 본선 1라운드는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며, 본선 2라운드부터 결승 라운드까지는 거의 대부분 미국 경기장에서 열린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창설된 배경은 꽤 복잡하다. MLB 팀 오너들의 투자 및 관리하에 시즌 직전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참가하는 야구의 국제적인 대회 계획으로부터 시작되었고,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가 함께 주관하는 대회에 대한 구상이 나왔다. 국제 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국제야구기구인 IBAF와 협업하여 야구 월드컵을 폐지하고 대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메인 대회로 승인을 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여기에 미국 다음으로 야구 시장이 큰 일본의 NPB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를 섭외하여 현재의 WBC 운영진의 형태가 갖춰졌다.
2017년까지는 16개국이 참여하여 1, 2 라운드를 조별 리그로 운영하였다. 조별 리그 이후부터는 크로스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인 2023년 WBC는 경기 운영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1라운드까지만 조별 라운드를 진행하고 8강 이후 단판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대회 이후 지속적으로 대회 운영방식이 변경되어 왔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도 같은 룰이 적용될지는 미지수이다.
WBC 일정은 이에 따라 조별 예선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기존 16개국에서 20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었으며, 개최국은 대만, 일본, 미국(피닉스, 마이애미)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600여 명의 선두들이 출전한다. MLB에 소속된 선수만 186명이며, MLB에 계약 신분 선수까지 합치면 이 숫자는 332명으로 늘어나므로 가장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본선 20개국이 참가하여 한 조당 5개국씩 묶어 A, B, C, D조로 나뉘었다. 조별 예선은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의 상위 2팀만 본선 2라운드 (8강전)에 진출한다.
1라운드에서는 7회까지 10점 이상 혹은 5회까지 15점 이상 차이가 나면 게임은 콜드게임으로 종료된다. 또한, 투수를 보호하기 위해 1라운드에서는 65개, 8강전 80개, 준결승전 이후부터는 95개로 투구 수가 제한된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수는 최소한 세 명 이상의 투수를 상대해야 하며, 피치 타이머와 수비 시프트 제한은 적용하지 않는다. 비디오 판독은 감독 요청이 있을 시 8강까지 1경기당 1번, 4강부터는 2번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정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정은 조별로 상이하다. 기본적으로 한 조당 하나의 스타디움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A조 일정
먼저 A조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로 구성되어 있다.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3월 8일부터 12일까지 총 5일간 경기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013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대만이 다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경기를 홈에서 주최할 수 있게 된 만큼, 대만야구의 상징이라 불리는 타이중 저우지 경기장에서 경기를 열 수 있다는 것이 대만 야구팬들에게는 굉장히 상징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B조 일정
B조는 일본, 한국, 호주, 중국, 체코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 도쿄돔에서 경기가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도쿄 돔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B조의 첫 경기는 3월 9일(목)부터 시작되며 한국 vs 호주 경기로 서막을 열게 된다. 같은 날 저녁에는 중국과 일본의 맞대결이 있을 예정이다. 홈그라운드에서 상대 팀을 맞이하는 일본의 우세가 예상된다. 그 다음 날인 금요일에는 대망의 한일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전문가가 B조 내 본선 진출팀으로 한국과 일본을 꼽고 있는 만큼, 두 팀의 양보 없는 대결이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C조, D조 일정
C조와 D조는 모두 11일에서 15일까지 경기를 갖는다. C조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로 구성된 D조는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인데, 론디포 파크는 본선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총 5경기나 펼쳐지는 호스트 구장으로 선정되었다. 3월 8일 개최 후 가장 첫 경기는 쿠바 vs 네덜란드, 파나마 vs 대만이다.
한국은 언제 wbc에 나옵니까?
한국 국가대표 경기 일정: 한국의 첫 WBC 경기는 언제일까?
대한민국의 경기 일정은 3월 9일(목) 한국 시간 기준 낮 12시에 호주와 맞붙을 예정이다. 첫 경기를 마친 후 바로 다음 날인 10일(금)에는 대망의 한일전이 저녁 7시에 계획되어 있다. 스포츠 중계의 ‘황금시간대’로 불리는 피크타임에 경기를 진행하는 만큼, 많은 야구팬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일 13일 양일에 걸쳐 체코, 중국과 경기를 치르게 되며, 예선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B조의 모든 경기는 도쿄돔에서 진행된다. 일본의 홈그라운드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 한일전에서는 약간의 악조건이 있을 수 있으나 과거 도쿄돔에서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머쥐었던 경우가 많았으므로 이번 경기에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경기 전망
한국은 2006년에 4강에 올랐고 2009년에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등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왔다. 2006년 한국의 김인식호는 대만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차례로 연파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서재응의 호투를 앞세워 멕시코를 꺾고 미국까지 제압하였다. 3라운드에서도 다시 일본을 만나 2-1로 승리하였으나 일본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 6회에 대량 실장 하며 일본에게 초대 우승을 내주었다.
한국 대표팀은 B조에 속해 있어, 3월 9일(목) 호주와의 첫 경기로 대장정의 서막을 열게 된다. 호주 대표팀에는 45살의 노장 옥스프링이 참가하는데, 롯데와 KT에서 활약하였던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한국 야구팬들 사이에서 익숙한 이름이다. 이외의 엔트리에는 메이저 로스터 등록 선수가 1명뿐이며 눈에 띌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9일 호주전에서는 한국팀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 다음 날인 3월 10일 (금)에는 대망의 한일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구창모와 일본의 다르빗슈 간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현재 일본팀에는 LA에인젤스에서 활약중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등 두터운 투수진이 구성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일본팀의 우세가 점쳐진다. 체코전과 중국전은 각각 3월 12일 (일) 12시와, 3월 13일 (월) 오후 7시에 이루어지며, 두 경기 모두 큰 변수가 없는 한, 한국팀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방송사 폭스스포츠 계열사인 폭스 베트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 배당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의 우승 배당은 16배로(예를 들어 10,000원을 걸게 되면 160,000원을 벌게 된다),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적게 보고 있다.
폭스 베트의 우승 배당이 가장 적은 팀은 이미 2017년 우승을 차지하였고 화려한 라인업을 구상한 미국으로, 우승 배당은 3.6배에 불과하다. 미국 팀에는 주장을 맡은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해 무키 베츠, 클레이튼 커쇼, 브라이스 하퍼, 놀런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츠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미국의 뒤를 이어 2위에는 우승 배당 3.75의 도미니카공화국이 올랐다. 2013년 제3회 우승국이기도 한 도미니카공화국은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이 출격한다. 이 뒤를 이어 일본과 푸에르토리코가 각각 우승 배당 5.5배, 9배로 평가됐다.
WBC에서 한국팀의 성공은 상대 팀의 힘, 개인 선수들의 경기력, 그리고 팀의 결속력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에 달려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전 성적과 그들의 선수 명단에 있는 재능으로 볼 때, 한국 팀은 다가오는 WBC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리뷰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